부동산

"30년 된 아파트인데... '18억에 살게요' 뒤집힌 지역"

땅고래 2025. 3. 21. 21:15
반응형

서울 남부와 가까운 경기 남부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행정구역상 인접한 과천, 판교, 광명 등 이른바 ‘서울 옆세권’ 지역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데요. ‘서울 옆세권’이란 서울에서 가깝고, 강남권의 영향을 받을 정도로 입지가 좋은 지역을 뜻합니다. 이러한 지역들은 ‘준강남’이라고도 불리며, 서울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좋은 교통 접근성과 생활 환경을 가지고 있어 선호도가 높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서울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용산구의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강남권에서만 그치지 않고 서울과 가까운 과천, 광명, 판교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아파트를 사고팔 때 까다로운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거래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강남권과 용산구에서 집을 구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서울 옆세권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과천은 서울 바로 옆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특히 지역번호 ‘02’를 사용하는 곳이어서 심리적으로도 서울과 매우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과천은 서울 옆세권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히며, 최근 들어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인 ‘과천푸르지오써밋’은 전용면적 84㎡의 한 채가 지난달 23억8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달에도 비슷한 가격대인 23억6500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현재 이 크기의 아파트는 약 24억5000만 원 정도에 매물이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과천, 광명, 판교 등 서울 옆세권 지역들이 강남권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이 강남권처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 옆세권 지역들의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요약하면, 서울 남부 강남권 집값 상승의 여파로 서울 인근 지역인 과천, 판교, 광명 같은 서울 옆세권 지역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규제가 비교적 적고 교통이 편리한 점, 그리고 강남권에 가까운 입지적 강점 덕분에 이러한 지역들의 집값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