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FOMC 회의를 앞두고 BTC 하락에 40배 레버리지로 3억 6,800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BTC) 시장에서 대형 투자자로 알려진 '고래'가 이번 FOMC 회의를 앞두고 BTC 가격 하락에 대규모 베팅을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익명의 한 비트코인 고래가 최근 BTC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며 무려 40배 레버리지를 동원해 총 3억 6,800만 달러(한화 약 5,000억 원) 규모의 숏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대규모 하락 베팅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진행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하거나 긴축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고래의 이번 결정은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처럼 거액의 고배율 레버리지 포지션은 BTC 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급등할 경우 청산 위험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베팅이 알려지자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에 큰 변동성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반면, 다른 투자자들은 "고래의 과도한 숏 포지션이 오히려 숏 스퀴즈를 유발해 가격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최근 BTC 가격은 27,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명확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FOMC의 이번 결정과 함께 향후 경제 전망이 BTC 가격 움직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비트코인 고래의 초고배율 숏 포지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