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13억 5천만 달러 전환주 매각 후 마이크로칩 안정세 보여
땅고래
2025. 3. 2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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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부채 줄이기 위해 13.5억 달러 자금 조달…주가는 보합세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icrochip Technology)**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약 13억 5천만 달러(약 1조 8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회사의 주가는 장전(프리마켓) 거래에서 큰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 방식은?
이번 자금 조달은 일반적인 주식 발행이 아닌 **"의무 전환 우선주(Mandatory Convertible Preferred Stock)"**라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 마이크로칩은 이 우선주를 1주당 50달러에 발행합니다.
- 이 우선주는 매년 7.5%의 배당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즉, 투자자는 연간 3.75달러의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의무 전환 우선주'란?
처음에는 일반 주식이 아니라 우선주로 발행되지만, 미래의 특정 시점에 보통주로 반드시 전환되는 구조입니다.
마이크로칩의 경우,
- 2028년 3월 15일, 우선주는 자동으로 MCHP 보통주로 전환됩니다.
- 전환 비율은 0.8003~0.9804주 사이이며, 이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보면 최대 약 22.5% 프리미엄을 포함한 조건입니다.
- 단, 투자자가 원하면 그 전에 스스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왜 이런 방식으로 돈을 모을까?
마이크로칩은 이번 우선주 발행을 통해 모은 돈으로 기존의 부채를 줄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일반 주식이 아니라 우선주로 발행하는 이유는 현재 주가 희석(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 감소)을 당장 피하면서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약하자면, 마이크로칩은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도, 미래에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는 우선주를 활용해 재정 상황을 개선하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주가와 실적 흐름에 따라 이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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