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커 조직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으로 전 세계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가 북한이라는 점은 국제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의 보고서는 북한의 해커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에 대한 정교한 해킹 기술을 동원해 막대한 비트코인을 획득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해킹 능력은 라자루스(Lazarus)와 같은 고도로 훈련된 해커 조직을 통해 강화되었다. 이 조직은 여러 국가의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공격을 감행하며, 특히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막대한 암호화폐를 빼돌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FBI와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라자루스가 지난 몇 년 동안 수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이득을 넘어 북한 정권의 외화 확보 및 제재 회피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급증시킨 배경에는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인한 외환 부족이 자리하고 있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은 암호화폐를 자금 조달의 대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제사회의 감시망을 피하며 신속하게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암호화폐의 특성과도 맞물려 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규제를 벗어날 수 있는 수단으로 북한 당국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된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암호화폐 보유량 증가와 관련된 논란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사이버 안보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인프라와 금융 시스템이 북한의 해킹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예를 들어, 라자루스는 수많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을 뚫고 다량의 비트코인을 탈취함으로써 국제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이러한 행위는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도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각국의 정보보안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더불어, 북한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불법 자금 조달로 국제사회의 규제를 피하고 있다는 점은 다양한 국제 기구와 국가들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보안 규제를 강화하고,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제재 메커니즘을 마련하며, 해커 조직의 활동을 면밀히 추적하고 차단하는 일이 시급하다. 그렇지 않으면 북한이 비트코인을 이용해 더욱 많은 외환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군사적 활동을 강화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사이버 활동과 암호화폐 활용을 단순히 경제적 문제로 국한하지 말고, 글로벌 안보와 금융 안정성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 앞으로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와 관련된 정보가 추가로 밝혀질수록, 각국은 더 강력하고 통합된 전략으로 사이버 위협과 암호화폐 남용에 맞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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